히로인스만의 커머스, '응친마켓'을 만들기까지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대략 250조원 쯤으로 봅니다. 이건 쉽게 찾을 수 있는 자료입니다. 이 중 히로인스의 핵심 타깃인 40대 이상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게 잡아도 70조원이 넘습니다. 이 역시 잘 분석한 보고서가 여럿 있습니다. 히로인스는 40대 이상 여성 50만을 확보하고 있으니 "커머스를 하면 되겠다"라는 결론에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저들은 이미 70조원을 쿠팡, 네이버 등 거대 기업에서 쓰고 있습니다. 쿠팡, 네이버는 강력한 물류시스템과 낮은 가격 등을 갖춘 커머스로서의 완성형 서비스 입니다. 편하고 빠르고 쌉니다. 중년 여성들의 시선을 쿠팡과 네이버에서 어떻게 돌려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난감합니다. 그럼 쿠팡과 네이버는 커머스로서 중년 여성들을 100% 만족시켜 주고 있는가? 라고 생각해보면 그 역시 그렇지 않습니다. 쿠팡과 네이버 만큼은 아니지만 시중에는 크고 작은 커머스가 있으며 나름의 개성으로 고객(상당수는 중년여성)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 시들해 졌지만 앱테크와 커머스를 처음 접목시킨 올웨이즈가 그랬고요. 신선식품 위주의 오아시스도 있습니다. 요즘은 토스까지 커머스에 뛰어들어 입지를 넓히고 있죠. 히로인스는 어떤 커머스를 해야 할까? 당연히 시작은 고객이었습니다. 쿠팡, 네이버 등을 통해 넓어진 선택지는 오히려 중년 여성들에게 혼란을 주었습니다. 뭐가 좋은 건지 찾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뷰티, 건기식 업계에 일상화된 과장광고는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의 분들은 검색을 통한 비교를 어려워하셨습니다. 상당수는 사기 광고에 속아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네이버나 쿠팡은 사기 광고를 걸러주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방법이 인플루언서 커머스 입니다. 믿을만한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소개한다면 믿을만 하다는 생각이었죠. 다만 대부분의 인플루언서 역시 브랜드에 의해 좌지우지 됩니다. 이제 인플루언서의 과장광고도 일상화 된 느낌입니다.
- YS NamY